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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드라마 더 글로리로 보는 색약

by 곰같은여우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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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색약- 색맹- 색깔 구별이 어려움

드라마 더 글로리로 보는 색약

넷플릭스에서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면 전재준이란 인물이 나온다. 전재준은 가운데 빨간색으로 채워진 동그라미가 있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모습과 박연진의 딸인 하예솔이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예솔이 신호등이 바뀌었는데 건너지 못하며 신호등의 빨강과 녹색을 알아보지 못하는듯한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전재준은 본인의 딸인 걸 확신한다. 그것은 본인이 색약이며 색약이 유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는 학교 미술시간 꽃을 색칠하지 못하고 바탕만 하늘색으로 칠한다. 친구는 이런 하예솔를 다그친다. 이유는 꽃이 무채색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색맹과 색약의 차이

색상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것을 색각이상이라고 한다. 색각이상은 시세포의 색소 결핍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색각이상은 색의 구별 정도에 따라 색맹과 색약으로 나누어진다. 색맹은 색의 구별이 어려워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는 전색맹과 청색과 황색만 회색으로 보이는 청황색맹이 있고, 적색과 녹색만 회색으로 보이는 적록색맹이 있다. 색약은 원뿔세포의 빛의 파장에 따라 적색, 녹색, 청색의 민감한 영역이 나타나 색을 구별할 수 있지만 색을 감지하는 기능이 떨어져 해당 색이 다른 색과 있을 때 그 색을 구분하지 못한다. 채도가 밝은 곳에서 보면 정상인과 같이 색을 구별하고 채도가 낮거나 원거리 일 때는 식별을 못하는 것이다.
적색약은 적색과 녹색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녹색약은 녹색을, 청색약은 청색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적록색약이 일반적으로 흔한데 빨간색과 녹색을 보았을 때 색이 각각 노란색과 갈색으로 보인다. 알록달록하게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색약인들에게는 물 빠진 주황색, 물빠진 연두색처럼 지저분하게 보 일 수 있다.
색약인에게 색깔이 정상인과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지 그림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색약구분과 색약 테스트

 

색약 유전관계

색약은 더글로리에서 전재준이 색약이고 그의 딸이 색약인 것처럼 유전 질환이다.
색약 유전자는 X 염색체의 열성 유전자가 있어야 하는데 딸인 경우 X X 두 개가 모두 열성이어야 나타난다. 두 개 중 하나만 열성이라면 정상으로 보인다. 아들인 경우 X 염색체가 하나라서 엄마의 염색체가 열성이면 색약이고 우성이면 정상이다. 여기서 드라마속 색약 유전 관계도를 알아 볼 수있다. 하예솔은 XX 두개중 아빠가 열성이니, 엄마 염색체도 열성이여야 하는데 박연진은 색약이 아니다. 그렇다면 엄마 박연진은 색약 열성 유전자를 하나만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본인은 우성유전자가 있어서 정상이고 딸은 열성유전자를 받아 두 개의 열성유전자가 완성되어 색약인 것이다. 드라마를 통해서 알아보니 조금은 쉽게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색맹, 색약 치료

유전적요인으로 인한 선천적인 색맹, 색약은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후천적인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나 망막 손상, 시신경 손상 망막질환과 같은 질병으로 인한 색약인 경우에는 원인 질환 치료와 안경과 렌즈로 보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드라마 속에서 전재준이 빨간색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데 이 렌즈가 보정 효과로 색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올해 개발된 색약 보정렌즈는 가시광선의 녹색 파장 일부를 차단하여 붉은색과 녹색의 대비 효과를 강화하여 색상을 구분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색약에 대한 사회적 관심

우리나라 인구 대비 3~5%가 색각이상자라고 하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색약이다. 연예인 신동엽이나, 강경준도 색약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색약인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미색 한 빛의 차이로 색을 정상적으로 보는 사람들과 다르게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구별한다고 한다. 그래서 색약이 있어도 주변에서 잘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색각이상자들은 3색 신호등이 다 비슷한 노란색으로 보여 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런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2018년도 네이버는 서울시와 함께 색각이상자를 위한 지하철 노선도를 발간해 노선도를 보는 시간을 줄여주고 정확한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공사현장 등 위험요인에 노출된 근로자 색각이상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색을 선정하여 시설 및 표시판을 안전색으로 표시하는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을 진행해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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